내수주 매물 포화..대형 주도주 주요 가격대 붕괴

  • 등록 2008-07-08 오후 2:34:38

    수정 2008-07-08 오후 2:34:38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8일 코스피 시장이 추가 급락세가 주춤하며 1520선에서 지지 시도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중낙폭은 여전히 50포인트를 웃도는 상태다.

특히 내수주 위주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은행업종의 낙폭은 7%대 후반까지 높아졌고, 건설업종은 6%이상, 보험은 5%이상 여전히 급락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은행(060000) 주가는 10.47%나 폭락하면서 5만3000원대까지 밀렸다. 신한지주도 5%이상 낙폭을 넓혔고, 우리금융 역시 4%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들도 급락 일색이다. 금호산업(002990)과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7% 이상 나란히 하락 중이며 성원건설과 성지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들의 낙폭도 10% 이상 폭락 중인 종목들이 눈에 띄고 있다.

보험주 역시 삼성화재가 4% 이상, 현대해상이 5%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중소형 보험사들의 낙폭이 큰 편이다.

이밖에 증권과 유통, 서비스업종 등 여타 내수주들도 고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 의지 강화로 환율 급등락에 더해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내수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주 등 주도업종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가격대가 붕괴된 대형주도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결국 60만원대가 깨졌고, 현대차(005380) 역시 7만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0만원대가, POSCO는 50만원대가 무너진 상황이다.

한편, 코스피는 오후 2시29분 현재 전일대비 55.80포인트, 3.53% 하락한 1523.9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24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도 각각 1000억원과 1500억원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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