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회사채 3000억원 19일 입찰

차입금 상환 목적..3년·5년 만기로 나눠 입찰
시장 "신용등급 상향 추세..높은 투자수요 예상"
  • 등록 2008-02-18 오후 2:11:57

    수정 2008-02-19 오전 8:14:33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9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년과 5년 만기물(제 30-1, 30-2회 무보증사채)로 나눠 입찰에 붙인다.

입찰은 인수를 희망하는 기관이 인수 가능한 최저 금리와 최대 물량을 써내는 '더치 옥션' 형태로 진행된다. 마감은 19일 오후 2시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면서 "만기별 발행 금리와 규모는 수요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내달 8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20회) 3000억원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21회), 11월에는 2억달러(약 1800억원)의 회사채(22회) 상환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우월적인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 전망에 힘입어 이번 입찰에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적기로서의 탄탄한 시장 지위와 높은 항공화물 운송수요 등에 따른 안정적 수익구조로, 신용등급도 상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인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의 이번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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