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40원대 초반 되돌림..`증시 따라 출렁`(마감)

  • 등록 2008-01-18 오후 3:35:36

    수정 2008-01-18 오후 3:35:36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950원을 넘보는 듯 했던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반전, 940원대 초반으로 다시 밀려났다. 뉴욕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외환시장 분위기도 급반전됐고 롱 스탑 물량이 쏟아졌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942.8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장은 950원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짙게 깔린 상황에서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NDF 환율이 947원까지 상승한 덕에 이날 환율은 948원대에서 갭업출발했다.

이어 950.2원까지 밀고 올라갔지만 기다렸던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950원선 아래로 몸을 낮춘채 94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오후들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개할 단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조금씩 회복, 결국 상승반전하자 환율도 계속 아래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비 0.65%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째 팔자를 이어가 이날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환율은 이보다 증시 반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스왑포인트가 올라가면서 달러화를 팔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며 "절대 환율이 높은 만큼 네고물량이 상당히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IB들의 옵션 트리거 플레이 때문에 하락했다"며 "델타헷징을 위해 매수했던 물량이 트리거되면서 매도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오전 투신권의 다이나믹 헤지물량으로 봐서는 943원에서 947원 수준이 적당했지만 이보다 더 상승했던게 사실"이라며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반등으로 엔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0.21엔 하락한 106.97엔에 거래됐으며 엔/원 환율은 하락반전, 100엔당 0.88원 하락한 881.37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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