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 기보이사장 "기술금융 선도하겠다"

"신용보다 기술평가 중시"..창립 18주년 기념식 개최
  • 등록 2007-03-30 오후 2:11:12

    수정 2007-03-30 오후 2:12:33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63·사진)은 "신용보다 기술평가를 우선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기술금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30일 부산 중앙동 본점에서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 한이헌 이사장
그는 "지난 2005년 하반기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래 재무구조가 취약하더라도 기술력만 인정된다면 보증지원에 나설 수 있는 의식전환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기보는 올해 전년대비 2796억원(3.5%) 증가한 8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기보는 지난 1989년 4월1일 설립돼 지난 18년간 총 125조원 규모의 보증을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해왔다.

기보는 1997년 3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술평가센터를 설치하고 기술성과 사업성 위주로 기업을 평가·지원하는 `기술평가보증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정부의 공적 보증기관 특화방침에 따라 벤처·이노비즈기업 등 기술혁신기업 지원에 특화해 이들 기업에 대한 신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보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주 부천 원주 청주 울산 등 5개 영업점을 기술평가센터로 승격시키고 화성기술평가센터를 신설했다. 오는 7월에는 대전 기술평가원을 신설하고 나머지 30개 영업점도 단계적으로 기술평가센터 조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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