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익 급감

순익 전년 대비 생보 23%↓·손보 24%↓
개발원, 2007회계연도부터 회복 전망
  • 등록 2007-02-07 오후 2:46:53

    수정 2007-02-07 오후 2:46:53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의 보험사 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계연도를 기점으로 실적이 바닥을 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개발원은 7일 서울 코리안리 빌딩에서 `보험사 장래 손익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6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생보의 경우 1조6230억원, 손보는 35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2.6%, 24.1%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보사의 2006회계연도 수입보험료는 67조6000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됐다. 2007회계연도에는 71조3000억원, 2010회계연도에는 83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손익은 2006회계연도의 경우 실제 신계약비이연초과와 IBNR적립 등으로 최저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5회계연도의 2조972억원보다 22.6% 감소한 1조623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2007년 회계연도에 생보사는 2조1245억원, 2008년 2조2808억원, 2009년 2조3988억원, 2010년 2조468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기존계약의 유지율 상승,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6%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9.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6회계연도 원수보험료는 26조원을, 2007회계연도에는 12.3% 성장한 29조2000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2010년 원수보험료는 37조3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손보사는 올해 이익규모를 지난해 2.5배 이상 늘린 데 이어 2008년 1조2313억원, 2009년 1조4754억원, 2010년 1조7151억원으로 1조원대 순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6회계연도 손보사 당기손익은 장기손해보험의 IBNR 적립,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24.1% 줄어든 3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원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급증 등으로 올해 이익이 크게 줄게 됐지만 향후 손해율 감소와 장기손해보험 수입보험료 증가 등으로 이익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개발원은 생보사에는 건강보험 손해율악화와 연금보험 생존리스크 등이, 손보사에는 장기보험의 질병손해율 증가와 자동차보험 가격경쟁 등이 각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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