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성호기자] 지난 4월 7대증권사 중 동원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개월동안 7대증권사는 총 10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LG투자증권(05940)이 422억7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7대 증권사 중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또
삼성증권(16360)(16360)이 325억7900만원, 대우증권도 203억2800만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이어 굿모닝증권(132억7200만원), 대신증권(125억6900만원), 현대증권(108억33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원증권(05890)은 지난 4월에 주식평가손 252억원 등으로 인해 260억3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증권사 이외에 굿모닝증권과 합병을 앞둔 신한증권이 굿모닝증권 순이익의 2.5배에 달하는 316억7300만원의 흑자를 거둬 관심을 모았다. 또 한화증권의 경우에는 유가증권 매매손실과 상품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26억9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증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4조388억원에 달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월들어서는 3조2945억원으로 줄어들어 5월 증권사 이익규모는 4월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 증권업종지수가 실적대비 저평가 된 상태라며 LG투자증권과 삼성, 대우, 대신, 현대 등 대형우량증권사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 증권사들은 지난 3월에 결산기를 앞두고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1386억원과 117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신증권(-497억원), 동원증권(-384억원), 대우증권(-140억원), LG투자증권(-136억원)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