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급등, 나스닥 상승지속, 다우는 약세

  • 등록 2000-09-26 오후 11:52:49

    수정 2000-09-26 오후 11:52:49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미 법무부의 분리요청이 대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MS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닥의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9.27포인트, 1.32% 상승한 3790.49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740.82포인트로 어제보다 67.40포인트, 0.62%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50% 올랐다. 개장초 이스트만 코닥의 소식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법원이 법무부의 분리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주가가 6%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닥은 9월중 매출실적이 부진해 3/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텔레콤, 컴퓨터,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테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융주와 운송주들도 개장초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73% 오른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급등한 것을 비롯, 시스코, 델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인텔, 월드컴은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석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소비재, 유틸리티 부문이 상승세고 제약, 소매유통, 바이오테크는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음식료부문이 강세고 엔슨모빌, 알코아 등이 오르고 있다. 경쟁사인 렉스마크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던 휴렛패커드는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닥이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홈데포, 월마트 등 유통업체와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들이 약세다.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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