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한강’ 앓이…베스트셀러 1~3위 싹쓸이

교보문고 집계 ‘소년이 온다’ 9주 연속 정상
베스트셀러 10위권에 한강 작품 총5개 포진
  • 등록 2025-01-03 오전 9:38:03

    수정 2025-01-03 오전 9:57:4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가 ‘9주 연속’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켰다.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4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강의 또 다른 소설 ‘채식주의자’(창비)와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소설 ‘흰’(7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8위)까지 포함하면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한강 작품이 5개나 포진돼 있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역대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의 밤’ 행사에서 현지 교민 신미성 씨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10월 둘째 주부터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돌아가면서 1위 자리를 다툰 적이 있지만 단 한 차례도 다른 작가에게 1위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교보문고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했던 이번 주에도 한강 작가의 책이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 1월 1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여전한 강세 속 방학 기간을 맞아 어린이 독자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흔한남매 18’가 4위를 차지했다.

경제 불확실성, 변화하는 시장 환경, 기업의 미래 전략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면서 ‘트렌드 코리아 2025’, ‘트럼프 2.0 시대’가 각각 5위와 10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 관계자는 “올해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의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독자들이 책에서 배움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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