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신작 ‘인형의 집 Part.3’를 오는 13~1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인형의 집’. (사진=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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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Part.3’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외로움과 이기주의가 만연해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선택의 갈림에 서 있다. 현실에 순응할지, 가상세계로의 도피를 선택해 고립될 것인지를 고민한다. 작품은 이러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과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인형의 집’에서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한다. 현대 사회의 모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일지 질문한다.
기존 공연과 다르게 무대 위에 객석이 마련된 점이 차별점이다. 관객 시선의 유동적인 변화를 통해 무용수의 움직임과 무대 디자인, 효과 등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 위치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작품 해석도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이 본 작품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내포한다”고 말했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프랑스 장-프랑수와 뒤루르 무용단, 아리엘 무용단, 부르노 자깡 무용단 등에서 활동한 현대무용가 김성한이 2005년 설립한 민간무용단이다. 실험적인 무대 연출과 도전적이며고 획기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상주단체로 활동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