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체코의 원전 사업 수주와 관련해 “입찰 과정이 공정 거래와 투명성의 원칙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자사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DF는 한국 한국수력원자력과 최종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마지막까지 경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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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만큼 체코 원전 수출에 필요한 특허 허가권 제공 권리 역시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원전 역시 자신들이 허가해주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구해야 비로소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성명을 통해 “체코 원전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웨스팅하우스와 분쟁에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UHOS는 이와 관련해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체코의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이 확정됐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
이와 관련해 체코는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에는 웨스팅하우스와 EDF, 한수원이 참여했으며, 웨스팅하우스가 올초 탈락한 뒤 EDF와 한수원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