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9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과 119구조대가 협업해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경찰차(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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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 27분쯤 ‘뛰어내리려고 옥상에 왔다’는 20대 초반 여성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에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 소속 송지영 경사 등 2명은 112 신고 지령을 받은 지 3분여 만에 서울 동작구 소재 아파트 29층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당시 옥상 출입문은 도어락으로 잠긴 상태라 진입이 불가했다. 이에 송 경사는 아파트 1층에서 질서를 유지하던 동료 경찰관에게 연락해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비밀번호를 확보했다. 통상 119구조대가 문을 강제 개방하려면 수 분이 소요되는데, 송 경사의 빠른 판단으로 1분 만에 잠긴 옥상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이다.
송 경사는 119구조대와 함께 옥상에 진입해 29층 높이의 난간을 넘어가 서 있던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이후 송 경사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조대원은 서울경찰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서 “경찰과 소방이 멋진 팀워크를 발휘했다”며 칭찬하는 글을 게시했다.
송 경사는 올해 입직 10년 차로, 동료들 사이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직원으로 통한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에서 119구급대원과 협력해 인명을 구조하였기에 서울경찰청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19구조대원이 올린 칭찬글 (사진=서울경찰청 ‘칭찬합시다’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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