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도 요격’ KDDX 탑재 '함대공유도탄-Ⅱ' 개발

방사청, LIG넥스원과 3306억원 체계개발 계약
북한 항공기 및 순항미사일 요격해 함정 보호
외산 SM-2 대체, KDDX 주요 무장으로 활약
  • 등록 2024-03-15 오전 10:56:02

    수정 2024-03-15 오전 11:05:1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산 함대공 미사일인 SM-2를 대체하는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이 본격화 된다. 체계개발은 함대공유도탄-Ⅰ ‘해궁’을 개발한 LIG넥스원(079550)이 담당한다.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과 3306억원 규모의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을 주관하며,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 및 해군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될 예정이다. 북한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등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KDDX은 미국산 ‘이지스’(Aegis)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이다. 탑재되는 유도무기도 국내 연구개발이 필요해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함대공유도탄-Ⅱ는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적 대공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신 정밀유도 및 탐색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KDDX에는 항공기 및 순항미사일 요격 체계인 함대공유도탄-Ⅱ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 역시 현재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을 해상 기반으로 개조·개발해 탑재를 추진한다.

이동석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북한 대공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된 선진국 수준의 함대공유도탄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인 정밀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대공유도탄-Ⅱ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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