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앞서 30대女 흉기로 살해한 30대 자해

인천 남동구 아파트서 발생
피의자 자해 뒤 병원 치료중
경찰, 체포영장 신청 예정
  • 등록 2023-07-17 오전 11:11:00

    수정 2023-07-17 오전 11:11:0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자해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논현경찰서는 17일 살인 혐의로 A씨(30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근 중인 B씨(30대·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살해당할 당시 B씨 어머니 C씨(60대)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을 다쳤고 아파트 집 안으로 도망쳤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숨진 B씨와 자해로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의식이 없어 현행범 체포를 할 수 없었다”며 “병원에서 경찰관이 지키고 있어 도주 우려가 없어 긴급체포도 어렵다. 체포영장을 받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B씨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 C씨가 다친 경위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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