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잡지인 포브스지(紙)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억만장자 400인`을 선정하면서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지지자들과 투자자, 장기 보유자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는 관련 사업을 만든 최고 기업가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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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가상자산 업계 재벌들은 한 해 동안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재산 손실을 경험했다”며 작년에 억만장자 400인 중 7명이었던 이 분야 인사가 올해엔 4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7명의 자산가치는 총 551억달러였는데, 올해 4명의 합산 자산은 273억달러에 그쳤다.
본인의 자산뿐 아니라 회사가 가진 현금 보유를 등에 업고 FTX는 이 코인 혹한기에 적극적인 확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블록파이가 어려움에 처하자 4억달러를 빌려주기도 했다.
또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보(Bitvo)를 인수했고, 프리먼이 세운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코인 대출업체인 보이저디지털에 약 5억달러를 대출하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전체 380위이며 업계 3위를 기록한 인물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다. 그 역시 리플(XRP) 가격이 급락한 탓에 작년에 60억달러였던 순자산이 올해 28억달러로 급감했다.
또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이끌고 이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도 388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는데, 그의 순자산도 115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이는 한 해동안 회사 주가가 75% 이상 폭락한 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