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내년도 예산을 국가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재난대응 첨단화 기반을 조성하고, 현장대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후 소방헬기 교체(2대)를 위한 신규소요를 반영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부산·울산 국가항만에 소방정대 설치와 500t급 중형 소방정 배치를 위한 연차소요를 확보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소방청은 현장대원의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개인안전장비를 적극 보강하고, 발병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예방과 치유를 위해 심리상담사를 전국에 추가 배치한다. 또 정신건강상담·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안전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했다.
내년 중점 계속사업은 소방공무원 직무 관련 상병에 특화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2025년 완공)과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2024년 완공)이 본격 공사 착수 예정으로 각각 155억원, 120억원을 투자한다. 또 교육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 등에 75억원을 편성했고, 지역소방학교 2개소에 가상화재 지휘훈련시스템 설치를 위해 40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소방청 예산을 제외한 시·도소방본부의 예산은 각 시·도에서 별도로 수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