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취약차주가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8시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금융위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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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초부터 금융위와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또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취약차주, 금융회사,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차주의 금융애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또, 다가올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인플레이션 공포에 전세계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정책이 예상되면서 간밤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 가까이 폭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9%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하락했다.
14일 오전 한국 주식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 2500선이 깨졌고, 코스닥도 1.8%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