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섬유판과 목재칩(펄프용) 생산업계가 벌채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라인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판은 목재를 분쇄한 후 압축해 제조한 목재제품으로 주로 가구제품 등에 사용되며, 중밀도 섬유판은 엠디에프(MDF)로 불린다.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목재산업 동향조사’를 통해 파악한 목재산업 전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재산업동향조사는 목재산업의 현황과 변화 추이를 매 분기별로 조사·분석함으로써 해당 결과를 산업계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목재 생산업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점차 회복되며,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1.7%)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치(5.4%)로 전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재 생산업체는 원목과 원목 이외의 원자재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에 대해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내외 원료수급과 코로나19를 비롯한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 목재산업계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해 종합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국내 목재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