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70대 경비원, 숨진 채 발견…"부검 실시"

  • 등록 2021-04-25 오후 5:50:28

    수정 2021-04-25 오후 5:50: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 김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던 7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설치된 수성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처음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김포시,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김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하던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동료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지난 21일 75세 이상 고령자로 분류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보건당국도 A씨 사망과 화이자 백신 접종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국내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당국은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는 이번 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다.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4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4344명으로 추가로 접종 사실이 등록된 805명을 포함해 2월26일부터 58일간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26만639명이다.

전 국민(5182만9023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4.36%가 1차 접종을 끝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5769명 증가해 누적 10만4538명으로 2차 접종률은 약 0.20%다.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개발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2회 접종 4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하면서 화이자 백신만 총 3300만명분을 도입·확보하게 됐다.

올 한해 들어오는 백신만 1억9200만회분으로 9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들어온다. 한국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전 국민 70%)의 2.75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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