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선물은 니켈 가격이 최근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 전기차 수요 부각 등으로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고점인 1만 3500달러를 재차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니켈 가격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지지를 받으며 한때 1만 3500달러를 상회했다”며 “이는 8개월래 최고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니켈 가격 급등은 한꺼번에 이슈가 몰렸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보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기대가 증가했다”며 “또 중국 스테인리스스틸(STS) 재고가 감소한데다 중국 부동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재건축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국 월간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하면서 니켈 가격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런던금속시장(LME)에서 니켈 재고가 절반으로 줄었고, 브라질 정부가 니켈 제련소에 대한 가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현재는 단기 급증으로인한 일시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니켈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다분하지만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인 추세상의 우상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