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인중개사 젠트리피케이션 막는다

임대료·권리금 상승 담합행위 금지 결의
  • 등록 2016-02-01 오전 9:57:34

    수정 2016-02-01 오전 9:57:3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용산구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 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달 29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자정 결의 대회’에 참석한 용산구 관내 개업공인중개사 100여명이 결의문에 낭독하고 있다.
용산의 이태원 및 경리단길, 해방촌, 도깨비시장길 등이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2배 이상 오른 곳이 태반이며, 현재는 괜찮으나 앞으로의 임대료 상승을 걱정하는 상인들도 많다.

특히 용산은 2017년부터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되면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는 지난 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을 발송, 관내 공인중개업소에서 상가임대차 거래 중 권리금 및 임대료를 올리도록 건물주를 부추기거나 담합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관내 100여명의 개업공인중개사들이 용산구청에 모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한 것.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인중개사들이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용산에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