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이뮨셀-엘씨’ 호조… 3Q 누적 영업·순익 흑자전환

분기별 처방건수 최초 1000건 돌파… 누적 매출액 72.4억
  • 등록 2015-11-04 오전 10:27:30

    수정 2015-11-04 오전 10:27:30

(자료=녹십자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인 녹십자셀(031390)은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억2000억원으로 15억5000만원 적자였던 지난해 3분기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9억7000만원 적자에서 26억9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인 ‘이뮨셀-엘씨’ 처방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치료제는 3분기 1062건이 처방돼 분기 최초로 1000건을 넘었다. 올해 누적 처방건수는 2534건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인 코리아하이테크의 IT제품이 글로벌 경기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가절감 등 내실경영과 치료제 판매가 호조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약 2주간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한다. 회사는 이 치료제 처방 병원을 지속 확대해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추가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4분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상흥 대표는 “3분기에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최근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CAR-T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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