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치매 등 난치성 질환 극복 꿈만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 주름 등 항노화 치료엔 이미 상용화 단계
  • 등록 2014-01-27 오전 11:48:02

    수정 2014-01-27 오전 11:48: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줄기세포 치료는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 치료에 대해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통상적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희귀질환 내지는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특수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마디로 줄기세포 치료법은 그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첨단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난치성 질환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질환 치료에 줄기세포 시술이 적용되고 있다. 우선 항노화 관련 세포 치료제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주름을 없애기 위하여 세포를 사용하는 기술이 이미 상업화되었고 줄기세포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지만 줄기세포를 배양했던 배양액을 이용해 상처 치료제나 화장품을 개발해 그 효과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미적인 관심을 넘어서 100세 시대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기능적 퇴화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 치료에 있어서도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허가되어 가까운 미래에 치매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퇴행성관절염과 척추질환 또한 노년시기에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노년의 행복과 여유를 누리기 보다는 심한 통증과 함께 많은 행동적 제약을 견디며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척추질환 및 관절질환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생활 및 식이 습관의 변화와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목 허리 등 척추 질환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것은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점차 사용량도 늘고 있다. 척추디스크 치료에도 줄기세포 시술이 접목되고 있다.

안양의 한 병원에서는 척추디스크 치료단계에 줄기세포 치료를 포함시켰다. 척추디스크 치료 마지막 단계에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분리, 농축해 주입하는 것이다.

정병주 안양나은병원장은 “척추디스크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하면 환자에게 해는 없으면서 상당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줄기세포치료는 아직 별도의 비용을 받을 수는 없지만 척추디스크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에서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배양을 하지않고 본인의 골수줄기세포를 곧바로 주입하는 것이므로 매우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러한 단순 분리의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는 사항이다.

줄기세포는 직접적으로는 특정 세포로 분화해 해당하는 조직 재생에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주변 조직의 세포에 영향을 끼쳐 세포 노화와 조직의 퇴행성 진행을 더디게하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의 목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거나 근접한 경우가 많아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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