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600여 명의 체포조를 투입, 10시간 동안 1층부터 16층까지 차례로 진압하며 집행부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건물 주변에 47개 중대 총 40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혐의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포위망을 구축했다. 경향신문 건물 앞 정동길은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경찰의 강제 진입은 오전 9시 현관 입구를 막고 있던 민주노총 노조원 등에게 경찰이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3차례 해산 경고 후 1층 현관 유리문을 부수고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며 노조원들은 건물 상층에서 소화기로 물을 뿌리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철도노조 파업 지도부는 이날 새벽 이미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간 뒤였다.
한편, 이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철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직장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파업 철회는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말고 진정한 철도 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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