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앤은 오는 24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1월 대표이사 회장겸 차병원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등기 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에 대한 동기 부여 차원에서 총 36만주의 스톡옵션 부여안건도 처리한다. 이중 30만주는 황영기 전 회장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스톡옵션은 2년뒤인 오는 2012년 3월25일부터 2017년 3월까지 5년간에 걸쳐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격은 주주총회일 이전 가격을 가중평균해 결정하게 되는데 대략 전일 종가 1만1900원을 기준가로 가정했을 때 2년뒤 주가가 두 배 가량 되면 35억7000만원, 3.1배 수준인 5만원까지 오를 경우 114억30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낼 수 있다.
지난해 우리지주 회장 시절의 파생상품 손실 책임 논란으로 KB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난 뒤 인연이 생소한 바이오업계 차바이오앤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회장 시절인 지난 2005년 2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으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서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자 자진 반납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스톡옵션과의 악연도 끊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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