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본격 출범.."잘해봅시다"

13일 상견례 및 첫 전체회의..100일 동안 가동
미디어법 통과를 위한 자문기구 성격
  • 등록 2009-03-13 오후 2:56:06

    수정 2009-03-13 오후 2:57:01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미디어법 국회 통과를 위한 국회내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약칭 미발연)이 오늘 상견례를 갖고 100일간의 활동에 착수했다.

미발위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제 3회의장에서 고흥길 국회 문화관광체육특별위원회(이하 문방위)위원장, 여야 3당 간사 그리고 여야에서 위촉한 20명의 위원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및 첫 회의를 가졌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모든 위원들이 추천한 정파와 관계없이 '백지상태'에서 논의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00일 동안 국민과 민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나라당측 추천 공동위원장인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론과 전문성, 대표성을 가진 전문가들과 정파를 떠나 미디어법 통과를 위한 '접점'을 찾는 데 경륜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민주당측 공동위원장인 강상현 연세대 교수도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미발위까지 만들어진 데 대해 안따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여야는 미발위의 성격을 지난 2일 원내대표간 합의를 통해 '자문기구'로 규정했지만 미발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최대한 입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발위는 오늘 첫 회의에서 논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야 양측 위촉 위원들 가운데 2명씩 모두 4명과 공동위원장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대변인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각 당 추천 미발위 위원 명단>
◇한나라당 추천 (총 10명)
▲ 공동위원장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 ▲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강길모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 변희재 실크로드 CEO포럼회장 ▲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 윤석홍 단국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 김영 전 부산 MBC사장 ▲ 이병혜 전 KBS앵커(13일 불참)

◇민주당 추천 (총 8명)
▲ 공동위원장 강상현 연세대 교수 ▲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 ▲조준상 공공미디어 연구소장 ▲ 류성우 언론노련 정책실장 ▲ 박민 지역미디어 공공성위원회 집행위원장 ▲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용본부장 ▲ 김기중 변호사
 
◇선진과 창조모임 추천 (총 2명)
▲박경신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 ▲ 문재완 한국외국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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