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두바이 1km 세계최고빌딩 수주 기대감

나크힐사 추진 두바이 초고층빌딩 기술자문 맡아
  • 등록 2008-12-02 오후 2:17:52

    수정 2008-12-02 오후 2:17:52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두바이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고층 빌딩 공사 기술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이 버즈두바이에 이어 세계 최고층 빌딩을 수주하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현지 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UAE 두바이에서 나크힐사(Nakheel)가 추진하고 있는 1000m 이상 세계 최고층 빌딩에 대한 기술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부동산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두바이`에서 나크힐사가 발표한 이 초고층빌딩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지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최고높이가 1400m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은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508m)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버즈두바이는 830m(미정) 높이다.

나크힐사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버즈두바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등의 초고층 빌딩 시공능력을 가진 삼성건설에 지난 10월께 기술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중동 건설업계 관행으로 보면 계획 초기단계부터 기술 자문 등으로 참여한 업체에게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에서는 삼성건설이 버즈두바이에 이어 또 하나의 초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 등 두바이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 있어 나크힐사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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