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작년 순익 2.4조…첫 2조 클럽

그룹순익 전년비 30.8%↑..LG카드 등 비은행 덕분
자산 275조…연 순이자마진 2.26%, 4분기는 2.30%
  • 등록 2008-02-04 오후 3:01:25

    수정 2008-02-04 오후 3:01:25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신한금융(055550)지주가 지난 2007년 당기순이익 2조3964억원을 올려 사상최초로 그룹 연결순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순익 1조8327억원 대비 30.8% 증가한 것으로, 옛 LG카드 인수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 수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 신한지주 작년 영업익 3조6913억원…전년비 52.3% 급증

신한지주 관계자는 4일 "그룹 연간순익 2조원은 지난 2004년 첫 1조원대 순익을 올린지 3년만의 성과"라며 "지난해 LG카드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이익비중이 꾸준히 늘어 이익기반이 다변화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중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기여비중은 지난해 34%로 국내 금융지주회사중 최고이며 지난해 3분기 비은행 수익기여도 30%를 넘어선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지주 영업이익은 3조6913억원으로 전년비 52.3% 늘었다. 지난해 신한지주 매출액은 26조4786억원으로 전년비 29.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신한지주 순익은 22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9% 급감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기준강화에 따른 신용카드 미사용한도 추가충당금 2871억원과 은행 기업여신에 대한 충당금 1369억원이 전분기비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은행 희망퇴직금 994억원 등도 발생해 전분기비로는 실적이 안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1회성 특수요인(4300억원)을 제외하면 4분기중 순익규모는 분기 평균 경상이익 수준인 5500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높은 대출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순이자마진율(NIM)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작년 원화대출금은 전년비 18.3%, 분기 평균 4.5% 성장했다"며 "부문별로는 주택대출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9% 늘어났고 기업대출도 중기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높은 대출규모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연간 누적 NIM 2.26%를 기록, 전년비 12bp(0.12%p) 감소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NIM은 2.30%로 전분기비 0.09%포인트 올랐다. 카드부문을 연간 지주 NIM에 포함시킬 경우 총 NIM은 약 0.40%포인트 올라 약 2.66% 수준이 된다.

신한지주는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의 경우 지난 2003년 조흥은행 인수 당시 3.5%까지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건전성개선 노력으로 2007년말 현재 1.0%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LG카드 인수 후 건전성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연체감축과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총자산은 지난해말 275조원을 보였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1.1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8%였다.
 
◇ 신한은행 등 자회사 실적도 양호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513억원으로 전년대비 26.2%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3조7189억원,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40.9% 증가한 2조22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마진하락폭이 최소화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0%를 보였다. 총자산은 208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1.1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0%였다.

통합 신한카드의 2007년도 당기순이익은 1조 6524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그룹 연결기준으로는 옛 LG카드의 손익은 10개월치(3~12월)가 포함됐고, 지분율을 감안한 그룹 순이익은 6833억원이다.

통합 신한카드 4분기 순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비자카드 IPO관련 이익 1284억에도 불구하고, 미사용한도에 대한 추가 충당금 3960억을 더 적립해야 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68억원으로 전년비 83.8% 증가했다. 이는 자산관리영업의 적극적인 확대와 증자자금을 활용한 IB(투자은행업무) 수익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한생명은 1320억원, 신한캐피탈은 492억원, 신한BNP파리바투신은 213억원의 이익을 올려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 관련기사 ◀
☞신한지주, 비은행 부문 매력 부각..`매수`-하나대투
☞신한·외환銀 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
☞(인포머셜) 급증주를 잡는 최적의 챠트 분석기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