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험사들 "해외에서 돈번다"

ING·알리안츠 해외수익비중 60% 이상
자본확충·M&A 통해 경쟁력확보
  • 등록 2008-01-31 오후 12:00:13

    수정 2008-01-31 오전 11:56:26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ING와 알리안츠 등 주요 글로벌 보험사들이 국내시장보단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 세계 시장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들 글로벌 보험사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해 아시아를 비롯 동유럽 등 신흥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의 발표한 `세계 보험산업의 글로벌화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ING 등 주요 글로벌 보험그룹의 수익비중이 국내보단 해외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요 보험그룹의 연차보고서를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추정해 본 결과 ING그룹은 국내에선 12.2%를 기록했으나 해외에서는 무려 71.4%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안츠 역시 국내시장 점유율이 27.2%에 그친 반면 해외시장 점유율은 62.8%를 기록했으며 AIG그룹도 39.6%로 해외시장 점유율이 40%대에 육박했다

이 처럼 이들 보험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대규모 자본확출을 통한 M&A 등을 글로벌화를 추진함으로써 기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ING·알리안츠 등 글로벌 보험사들은 지난 1998년부터 2004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로, 여타 보험사(5.2%)들보다 높았고 세계보험시장 점유율도 지난 1998년 19.%에서 2004년 28.2%로 크게 확대 됐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국내 보험사들도 자본력 확충을 통한 M&A 등 대형화와 겸업화를 추진하고 상품개발 및 자사운용 능력 제고·리스크 관리 강화는 물론 수익원 다변화 등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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