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1%↑..6개월 최저(상보)

전월비 0.5% 급락..기름값, 채소값 하락 덕
  • 등록 2006-11-01 오후 1:47:02

    수정 2006-11-01 오후 1:56:05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유가와 채소가격 안정에 힘입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상승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난 4월 2.0% 이후 최저치다.

전월비로는 0.5% 하락해 지난해 11월 0.7% 떨어진 이후 월간 낙폭으로는 가장 컸다.

지난달 30일 이데일리가 국내외 경제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전년동월비 2.6% 상승, 전월비로는 보합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채소가격이 18.4% 급락하고, 축산물도 1.9% 하락한데 힘입어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월비 2.6% 내렸다. 석유류가 4.0% 하락하는 등 공업제품값이 0.7% 떨어진 것도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다만, 전월세 등 집세는 전달보다 0.3%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농축수산물이 0.1% 낮은 수준이고, 석유류도 2.9% 내려갔다.

다만, 전반적인 공업제품 물가는 1년새 0.8% 올랐고, 집세는 1.0%, 공공서비스는 5.6%,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한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10월중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비로도 전달과 같은 2.2%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1% 급락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2.3% 올라 전달에 비해 오름폭이 0.9%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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