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회장, "북핵해법 빨리 풀어야"

일관성/투명성/예측성 중요
  • 등록 2003-07-30 오후 12:39:38

    수정 2003-07-30 오후 12:39:38

[edaily 지영한기자] 제프리 존스 암참회장은 30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한국경제가 일관성과 투명성, 예측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스 회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의 하계 세미나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울러 방법론측면에서 북핵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회장은 또 "노사모델은 영미식을 선호하지만 참여정부가 일단 노사모델을 결정하면 전폭 지지할 것"이라며 "주 5일제근무는 가급적 빨리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프리 존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내 노사관계에 대한 생각은? ▶한국 노사는 모두 서로 대립의 각을 세우고 `분쟁정신`으로 대화에 임하고 있다. 분쟁마인드를 버리고 협조 마인드로 돌아서면 해법이 보일 것이다. 과거에는 일자리도 많았고 인건비도 저렴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분쟁정신으로 지속하면 생산성이 저하되고 국가경제의 손실을 커질수 밖에 없다. 2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노사간 협조와 신뢰가 필요하다. 다른 한편에선 노사관계모델을 놓고 논란이 있으나 왜 네덜란드식으로 가려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영미식 노사관계 모델을 정부에서 채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정부에서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일단 정부가 방향을 잡고 일관성있게 밀고 갔으면 한다. -외국인투자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예를 들어 휴렛패커드의 경우 한국에 큰 규모의 투자를 하려면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야 한다. 그러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북핵문제를 우려한다면 집행이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한국밖에서 지켜보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북핵문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나갈지 시급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 한편으론 노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외국기업 투자를 기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내기업마저 투자안하고 있는 실정아닌가 -주 5일근무제에 대한 생각은 ▶가급적 빨리 시행했으면 좋다고 본다. 이 제도도 시행되면 지금보다 생산성이 훨씬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진작이 하반기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소비자들이 소비를 제대로 해줘야 기업이 잘 된다. -방북계획은 어떤가. ▶북한에서 아직 반응이 없다. 현재 10개 기업이 준비가 된 상태다. 우선 실험적으로 투자 가능성을 타지해 보기위한 것이다. 세제, 제도 등을 우선 시험적으로 타진해 보기 위해 언제든지 방문하려고 준비를 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북핵과 관련한 대미관계가 해결되지않은데다 투자를 확정하지않고 우선 `둘러보는`차원의 방문신청이어서 인지 몰라도 아직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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