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원하는 고객만 통장발급..연 3.6억 절감

  • 등록 2001-05-14 오후 2:41:48

    수정 2001-05-14 오후 2:41:48

[edaily] 앞으로 제일은행은 신규 개인고객이 원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통장을 발급해주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카드하나로 입출금과 송금, 계좌이체 등 기존의 모든 통장거래를 할 수 있는 무통장거래 서비스를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수신상품팀의 이종탁 과장은 14일 "내일부터 카드하나로 모든 은행거래가 가능한 무통장거래서비스를 실시한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신규고객이 원할 때에만 통장을 발급하고 원하지 않는 고객은 원칙적으로 통장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통장 대신 카드를 발급해 기존 통장의 기능을 대체할 계획이며 고객이 굳이 통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수수료없이 통장을 발급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통장 거래서비스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에 능한 젊은 세대를 주된 공략대상으로 해 기획됐다"며 "통장 하나의 가격이 250원인 점을 감안할 때 통장발급이나 갱신 등에 드는 연간 3억6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제일은행은 종전부터 자동화기기를 통해 자기앞수표를 인출하거나 계좌이체 서비스를 받는 경우 수수료를 전액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무통장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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