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의 2025년 예산이 1조 3878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1조 3659억원보다 219억원(1.6%) 늘어난 수치다.
|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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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유산청 2025년 예산·기금 정부안은 1조 3878억원이다.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원 △국가유산 정책 2771억원 △문화유산 1235억원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원 △교육·연구·전시 1149억원 △궁능원 관리 1431억원 등이다.
주요 증액사업은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원(5173억원→5299억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원(13억원→100억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원(202억원→251억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원 (46억원→78억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원(30억원→60억원) 등이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해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원) 등이 있다.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원),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10억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원),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 2025년 국가유산청 예산안 카드 뉴스.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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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2025년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국민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국가와 지역 발전 신성장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 등이 중점 투자한다.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 등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으로 65억원이 편성됐다. 내년엔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창덕궁 ‘별밤연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 새로 선보인다.
국가유산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의 일환으로 10억원을 투입해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한다. 세계 문화 선진국 기반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및 지위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운영에 4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정부의 건전 재정기조에 맞춰 전면적 재정 혁신과 적극행정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절감재원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체계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려 지역과 국가의 발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예산 편성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