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상전 무조건 한다…하마스 이미 죽은 목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국민 TV연설
"지하든 지상이든, 가자 안이든 밖이든 싸울 것"
안보 이유로 구체 일정은 공개 안해…"내각이 정할것"
  • 등록 2023-10-26 오전 9:31:54

    수정 2023-10-26 오전 9:31:5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머지 않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력과 정부 능력을 파괴할 목적으로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전쟁 내각은 승리를 거둘 때까지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이슬람국가(IS) 테러단체에 비유하며 “우리는 빛의 아들이고, 그들은 어둠의 아들이다.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향해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지상 병력을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전 시기는 내각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200명 이상의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인질 문제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만류에도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FT는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영토에 들어가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확인한 가장 명백한 성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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