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서 2.7만가구 입주...일부 지역선 역전세난도

경기·인천에 입주 몰려...서울선 1개 단지만 입주
  • 등록 2022-10-17 오전 10:14:27

    수정 2022-10-17 오전 10:14:2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1월 새 아파트 2만7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일부 지역에선 공급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현상) 조짐도 나타난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신축 아파트는 2만7266가구(임대주택 포함)다. 연간 누계(1~11월) 기준 29만5501가구다. 2021년 총 입주 물량(28만6476가구)보다도 많다. 부동산R114는 연말까지 추가로 3만5317가구가 입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달 입주 물량은 경기(1만666가구)와 인천(3718가구)에 몰려 있다. 경기 성남시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5320가구)’·고양시 덕은동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894가구)’, 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799가구)’ 등이 주요 입주 단지로 꼽힌다. 다만 서울 입주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623가구)’ 한 곳뿐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지적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매매· 전세가격 모두 동반 약세가 지속되며 오히려 역전세난 조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매물이 일시에 늘어나면서 매매가격과 전셋값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인근 ‘래미안 금광’에선 지난해 6억원까지 올랐던 전용면적 83㎡형 전세 호가가 3억3000만원으로 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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