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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2월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포털 방식의 수수료 정책을 정식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위메프에 입점한 파트너사들은 PG(결제대행) 수수료 포함, 2.9%의 정률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플랫폼 최저수준이다.
온라인 쇼핑몰(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GS샵, 롯데아이몰)이 입점 판매자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은 평균 13.6%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수수료는 5%대로 알려졌다.
상품 카테고리·판매자 역량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오픈마켓 방식에서 탈피해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소비자 혜택도 더한다. 위메프는 이달부터 충성도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VIP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VIP 회원 자격은 전월 구매 횟수 5건, 혹은 결제금액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부여한다.
월 2900~5000원 비용이 드는 이커머스 업계의 멤버십 서비스와 달리 추가 비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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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직급폐 폐지를 진행, 부장 이하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했다. 제도 변경 두 달 만에 수평적 소통을 기반으로 구성원과 각 조직간 협업이 활발해졌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구성원 개개인에게 급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더 강화된 자율과 책임을 부여할 수 있다.
개인 등급평가도 없앤다. 위메프는 기존의 획일적인 S·A·B·C 등 등급으로 구성원 개개인을 평가하던 방식을 폐지했다. 그러면서 동료 상호 간 코칭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동료의 칭찬 또는 보완할 점 등을 서술형의 방식으로 상호 코칭하는 형태다.
조직장의 재량권 강화에 맞춰, 조직장 스스로 본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상향평가 ‘키퍼 테스트(Keeper Test)’도 함께 도입한다.
위메프 측은 하 대표 선임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약 반년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이 사라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내부 일하는 문화 정립과 위메프의 근간인 소비자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쇼핑 플랫폼 역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위메프 서비스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위메프의 새로운 시도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에도 움직임이 없던 위메프가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인다”며 “이미 온라인 쇼핑 시장질서가 자리잡힌 만큼 반격의 한 수가 될지 찻잔 속 태풍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