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7월 23일자엔 ‘커피, 카페인, 건강’(Coffee, Caffeine, and Health)이란 제목의 리뷰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의 저자론 세계적으로 저명한 싱가포르국립대학 롭 반담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프랭크 후 교수 등이 참여했다.
논문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의 연구 결과 95개를 분석한 결과다. 커피가 심장병ㆍ일부 암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논문의 핵심 내용이다. 커피를 즐겨 마시면 비만ㆍ치매 위험이 약간 낮아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논문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소화기관의 칼로리 연소 능력을 높여 비만 예방을 돕는다. 카페인은 정신 집중을 높일 수 있고, 뇌 건강에도 이롭다. 파킨슨병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고 기술됐다. 커피를 적당량 먹으면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도 낮아진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어떤 이유로든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효과는 카페인 함유 커피는 물론 디카페인 카페인 커피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커피의 모든 천연 화합물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카페스톨이라고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담 교수는 “임산부는 카페인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완전히 알지 못하므로 카페인 섭취를 하루 권장량의 절반인 20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