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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하며 블랙보리를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조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사 SNS를 통해 검정보리의 진하고 깔끔한 맛이 한식과 궁합을 이뤄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음료인 점을 부각시켰다. 선조들이 즐기던 ‘수반(水飯)·물만밥’을 재해석한 레시피로, 입맛이 없을 때 블랙보리에 밥을 말아먹으면 고소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랙보리를 소주와 1:1 비율로 섞어 마시는 ‘블랙이슬’ 레시피도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은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알리기 위해 푸드를 접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제과업계에서도 만들어 먹는 재미를 곁들인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은 SNS와 블로그를 통해 과자를 다양하게 즐기는 재미있는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포카칩 크레이지 불닭맛’은 야채, 치즈를 더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피자처럼 즐길 수 있다고 소개돼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가 실제 상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소비자 레시피에서 착안해 제품화 한 ‘쌈장라면’을 출시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라면에 쌈장 반 숟가락을 넣으면 진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쌈장라면 레시피’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런 취향을 반영해 삼양식품은 쌈장과 라면스프의 최적의 배합비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분말스프에 쌈장분말을 7% 정도 넣은 쌈장라면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