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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 컴퓨터 수백대를 해킹해 운영 차질을 빚게 한 것은 러시아군 정보요원들이었다. 이들은 해킹이 북한 소행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기술적인 위장도 시도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열린 개회식 당시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공격 주체 등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는 한 정보기관 보고서를 보면 2월 초 기준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은 300대 정도의 올림픽 관련 컴퓨터에 접근해 공격을 시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정보가 공개 승인되지는 않았으나, 민간에서 나온 보고와 일치해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