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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또다시 가상화폐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옹호했다.
CNBC는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는 여전히 규정될 필요가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은 금융서비스를 전환시키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모티 CEO는 UBS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무역금융 플랫폼으로 바꾸는데는 성공적이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가상화폐에 믿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르모티는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은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고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에서는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UBS는 IBM과 코메르츠방크, 몬트리올은행 등과 손잡고 ‘바트비아’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정착되면 은행권에서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유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에르모티 CEO외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옹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