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지원 컨트럴타워 서민금융진흥원 23일 출범

  • 등록 2016-09-23 오전 11:02:38

    수정 2016-09-23 오전 11:02:3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민 금융상품 지원 컨트럴 타워인 서민금융진흥원(진흥원)이 23일 출범한다. 진흥원은 이날 시행된 서민금융생활지원법에 따른 기구로서 서금 자금 지원기능을 통합하고 관련된 상담과 취업, 교육 지원기능을 맡게 된다.

이 기구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한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서민지원용 금융상품은 기관별로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자영업자용 창업자금 지원용인 미소금융 미소금융재단, 근로자 생계자금지원용인 햇살론은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바꿔드림론은 자산관리공사(캠코), 민간의 생계형 대출인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담당하는 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 같은 다양한 서민지원용 정책 금융상품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연내 33곳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서민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이 관리하는 새희망홀씨도 연결해준다.

또 이용자별로 이력관리와 수요분석을 통해 기존 상품의 중복을 없애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데이터베이스도 만들어 지원자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자체, 고용·복지센터와 연계해 금융지원과 취업지원, 복지서비스 안내를 결합한 종합상담 제공하고, 현장 방문이 어려운 서민에 대해서는 통합콜센터 운영(1397),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전통시장, 임대아파트 등) 등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신용회복위원장을 겸해, 서민금융 지원과 채무조정 협조도 긴밀히 이뤄질 전망이다.

진흥원은 150명의 직원을 둔다. 서민금융 지원금은 자본금·휴면예금·출연금의 3대 재원으로 구성된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민간·공공기관 협력 차원에서 금융권과 캠코가 총 2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미소금융 사업을 위한 약 1조1000억원의 휴면예금(휴면보험금 포함)과 기부금을 휴면예금관리재단으로부터 승계받았고, 2차 햇살론 공급을 위해 1조7750억원(복권기금 5년간 8750억원, 금융권 6년간 9000억원)의 보증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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