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영업익 1550억원..'4분기 연속 흑자'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록
"원가절감 체제 구축, 영업력 극대화로 흑자 기조 유지"
  • 등록 2015-05-14 오전 10:30:15

    수정 2015-05-14 오전 10:31:36

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은 지난 1분기 매출 2조 1481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 당기순이익 229억원을 달성했다.

전통적 해운업 비수기이지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2014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동기 대비 0.7% 줄었으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6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39억원을 나타냈다.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개선은 미주 항로의 호조와 비수익 노선 철수, 기항지 조정 등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저유가 기조를 배경으로 화물 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물류비용 관리를 통해 큰 폭으로 연료비를 절감한 것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으로 28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폭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했으며,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6%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영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2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117930)은 2분기 시황에 대해 “신조 대형선이 계속 공급되고 있지만 구주 항로는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운임이 회복되고 태평양 항로는 연간 계약 운임이 전년동기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상시 원가 절감 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흑자기조를 이어갈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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