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혜성 '아이손', 도심에서 직접 본다

17일 새벽 4시~7시, 과천과학관서 공개관측회
  • 등록 2013-11-14 오후 12:00:26

    수정 2013-11-14 오후 12:00:2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금세기 최고의 혜성 ‘아이손(ISON)’을 도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7일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 일대에서 ‘꼬리치는 혜성(ISON) 공개관측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손 혜성 관측위치(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아이손 혜성은 이동 궤도가 타원형이 아닌 포물선으로, 한번 왔다가 태양을 스치고 지나가면 다른 곳으로 영원히 떠나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되는 혜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핼리 혜성보다는 작지만 태양 표면을 아주 가깝게 지난다. 아이손 혜성의 학술명은 ‘C/2012 S1’로, 지난해 9월 러시아 주도의 국제 공동 천문연구팀인 ‘국제과학광학네트워크(ISON)’가 처음 발견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과학관은 17일 새벽이 도심에서 아이손 혜성의 전체 모습을 관측하기에 좋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혜성의 위치가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스피카)과 근접하고 있어 일반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하늘 높이 떠있는 목성과 서쪽으로 지는 보름달을 동시에 관측하기도 좋다는 것. 특히 사자자리 유성우 기간으로 간간이 떨어지는 별똥별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는 1부 ‘별마중 놀이’를 시작으로, 2부 혜성에 대해 알아보는 ‘혜성! 너 낯설다’와 겨울철 하늘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 나잇(Story Night)’, 3부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하는 ‘혜성을 들었다놨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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