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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세계 철강사 최초로 인장강도 490Pa(메가 파스칼)급 첨단고강도강(AHSS)을 현대차 싼타페에 적용하면서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9일 밝혔다.
제품은 1㎟당 최대 5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고강도이면서도 동시에 성형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2007년 해당 강종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EVI) 활동을 지속했으며, 지난 4월부터 국내 울산공장을 비롯한 중국 베이징, 미국 조지아 등에서 생산하는 싼타페에 적용돼 양산공급 경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쌍용차에도 일부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외 자동차사가 자동차 한 대에 적용하는 외판재 중 약 60%는 270㎫급이며 40%가 340㎫급”이라며 “자동차 외판재는 인장강도가 강할수록 성형이 어렵지만, 포스코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 490㎫급 강재를 외판재로 양산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차세대 자동차 소재 개발 박차
포스코는 이외에도 차세대 자동차용 소재로 꼽히는 TWIP강을 10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기술로 개발해 유럽 자동차 일부 모델에 납품 중이다.
TWIP강이란 일반강에 망간을 첨가해 강도와 가공성을 동시에 높인 제품으로,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제품은 980MPa(1제곱미터당 980톤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 연신율(늘어나는 비율) 60% 이상으로 고 가공성과 고 강도 성질을 갖고 있어 차량 경량화에 도움이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100K(1m2당 100kg의 무게하중을 견딜 수 있는)와 120K급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과 자동차 연료탱크용 강판 등 올해 개발 예정인 10종의 자동차용 강판 중 8종을 이미 개발 완료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용 특수강 50만톤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자동차 크랭크샤프트용 특수강을 현대·기아차에 승인받는 등 자동차용 강판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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