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철강株 뛰고 광산株는 떨어져

철광석 가격인상 합의따라 희비 교차
日증시 철강주 강세…호주 광산주 약세
  • 등록 2008-02-18 오후 2:10:14

    수정 2008-02-18 오후 2:31:1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국제 철광석 가격 협상의 승자는 제철업체들이었다. 반대로 광산업체들은 쓴 맛을 보고 있다.

신일본제철과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간에 올해 철광석 공급가격을 65% 인상키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따라 이들 업계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광석 가격 인상 합의`가 발표된 18일 일본 증시에서 신일본제철이 한때 5.03% 치솟았다가 상승폭 줄여 오후 1시34분 현재 3.41% 상승 중이다.

또 JFE홀딩스는 6.02% 급등 중이고, 스미토모금속공업은 3.33% 강세다.

전문가들 예상보다 철광석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소식이 철강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치요시 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철광석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할 것을 예상했지만 가격 협상 결과는 65% 인상 선에서 마무리 됐다"며 "이머징 시장의 수요 증가로 철강 제조업체의 판매 실적이 수혜를 볼 전망이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호주 증시에서는 광산업체 BHP빌리튼과 리오틴토가 장중 2% 넘게 밀렸다가 현재 각각 1.02%와 1.50% 하락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신일본제철이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에 합의, 철광석 가격은 65% 인상키로 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신일본제철은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올해 강판 가격을 10~20% 정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행상 한 철강업체가 3대 광산업체와 철광석 가격 협상을 마무리 하면, 그 가격을 받아들인다. 포스코(005490)도 브라질 발레 도 리오 도체와 철광석 가격을 65% 인상하는데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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