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려했던 소비부분에 대해서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종전보다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8일 한국은행은 `4월 통화정책방향`에서 "실물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꾸준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민간소비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민간소비`와 관련, 지난 2월과 3월에는 `신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번에 시각이 바뀌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염려했던 것보다 내수쪽이 조금씩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중 우리 경제는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당초 예상한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대한 한은의 우려는 세달째 `오름세 둔화`를 유지해 완화된 경계수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유동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만, 미국과 중국 경제, 국제 유가의 향방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냄으로써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추가긴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경제 및 국제유가의 향방 등과 관련해 하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국내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