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바람, 한 달새 분양가 1억 높아져

  • 등록 2006-11-10 오후 2:50:44

    수정 2006-11-10 오후 2:50:4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 신도시 분양가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단신도시 주변 새 아파트 분양가가 불과 한달새 1억원 가량 올랐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지종합건설은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1지구에서 128가구 규모의 `이지 미래지향` 33평형을 2억5000만-2억7000만원에 분양 중이다.

이는 지난달 13일 인근 지역에서 117가구를 분양했던 삼라마이다스 33평형 분양가 1억5180만-1억6995만원보다 1억원이나 비싼 값이다.

이지종합건설 관계자는 "인근 집값은 이미 평당 1000만원을 넘었기 때문에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대단지도 아니고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도 아닌데, 신도시 바람에 편승해 분양가를 과도하게 올렸다"며 "평상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관할 구청의 분양 승인 이외에 민간 아파트의 고분양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규제 공백기 동안 신도시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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