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해외악재 딛고 막판 반등..555선(마감)

  • 등록 2001-09-07 오후 3:28:39

    수정 2001-09-07 오후 3:28:39

[edaily] 다우와 나스닥시장이 동반 급락하는 불리한 해외변수를 딛고 거래소시장이 연이틀 소폭 반등을 이어갔다. 주도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서도 일부 블루칩과 틈새 종목군의 강세로 지수는 막판 555선으로 올라섰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개인 매수가 소화해냈고 기관은 막판 매수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한 뒤 줄곧 강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2.49포인트 상승한 555.0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여전히 5일선 위에서 머물렀다. 해외 악재로 부진하던 블루칩의 오후 선전이 시장에 도움을 줬다. 삼성전자(05930)는 오후 반전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33% 상승한 19만1000원을 기록했다. 또 포철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 한통 등 대형 통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TFT-LCD부문 매각을 발표한 하이닉스(00660)반도체는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에서 자유로워졌고 향후 채권단 지원에 대한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연이틀 상한가로 마쳤다. 거래는 1억7000만주로 크게 줄어 들었다. 건설업종과 금융업종은 오전과 오후에 등락이 엇갈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건설업종은 오전 2% 이상 상승한 뒤 반락했고 금융업종은 오전 부진 끝에 오후에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의 경우 은행주 중에서 전북은행이 7% 이상 급등했고 대구 부산 국민 주택은행 등이 상승했다. 증권과 보험주 중에서는 리젠트 서울 대우 동양 대신 굿모닝증권, 동양 신동아 삼성화재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주는 미 기술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니스를 비롯해 대덕전자 미래산업 광전자 KEC 디아이 신성이엔지 등이 동반 상승했다. 또 성창기업을 비롯한 자산가치 우량주들도 그린벨트 해제 추진 소식으로 연이틀 올랐다. 성창기업(00180)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만호제강 고려아연 자화전자 삼부토건 삼성물산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건설 전기가스 통신 종금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46종목으로 336종목(하한가 4종목)인 하락 종목수를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265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5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홀로 305억원 어치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매도는 514억원, 매수는 190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는 하이닉스의 거래 감소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거래량은 4억8779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55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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