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484870)은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서보밸브를 공급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MNC솔루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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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 전차는 2008년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의 생산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개발된 차세대 전차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나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엠앤씨솔루션의 서보밸브와 같은 고성능 부품 설치를 통해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특히 엠앤씨솔루션이 공급하고 있는 서보밸브는 정밀하고 빠른 응답 특성을 바탕으로 알타이 전차의 현수장치(ISU)의 동작을 제어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해당 기술은 K2 전차, K9 자주포, 유도무기 등 다양한 방위산업 장비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한국 방산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엠앤씨솔루션은 해당 계약을 통해 2024년부터 서보밸브 납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약 400개의 서보밸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방산 부품 시장에서 엠앤씨솔루션의 기술적 리더십을 입증하는 동시에 알타이 전차의 성능 극대화와 튀르키예 방위산업의 현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알타이 전차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자국 방위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차 수출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다. 특히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 방위산업 제품 수출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알타이 전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에도 추가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러한 전략은 엠앤씨솔루션의 서보밸브와 같은 고성능 부품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MRO1) 사업과 해외 로컬 OEM 기업 대상으로 직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당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서보밸브는 알타이 전차를 비롯해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다양한 첨단 방산 장비에 적용되며,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