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CPI 2.7%↑…에너지·쌀값 올라 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시장 전망치 2.6% 소폭 상회
정부 보조금 축소로 전기요금 9.9%·가스요금 6.4%↑
''품귀'' 쌀 가격도 생산·유통비용 증가로 63.6% 폭등
  • 등록 2024-12-20 오전 10:46:31

    수정 2024-12-20 오전 10:46:3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7%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했다.

(사진=AFP)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20년=100) 종합지수가 109.2로 전년 동월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를 소폭 웃돈 수치다. 또한 상승폭이 3개월 만에 확대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보조금 축소로 에너지 가격이 오른 데다, 쌀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1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전기요금이 9.9%, 도시가스 요금이 6.4% 올랐다.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전달인 10월(2.3%)부터 확대하기 시작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4.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했다.

특히 쌀 가격이 63.6% 폭등해 통계상 비교가능한 1971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일본에선 올 여름 쌀 재고 부족, 관광객 유입에 따른 쌀 소비 증가, 태풍·지진 경보로 인한 사재기 등이 맞물려 쌀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총무성은 “유통 단계에서의 확보 경쟁으로 가격이 상승한 데다, 신곡의 생산비용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이 29.2% 급등했다. 커피 원두가 주요 산지인 브라질의 악천후로 출하량이 감소해 24.9% 상승했다. 일본 국내산 돼지고기는 폭염에 따른 생육 상태 악화로 공급량이 줄어 5.7% 뛰었다.

식료품 이외 항목에선 화재·지진보험료가 7.0% 급등했다. 각종 재해가 늘어나면서 지난 10월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ㅇ이다. 반면 통신비는 12.1% 크게 하락했다. 통신설비 업데이트에 다른 요금 체계 변경으로 올해 1월 가격이 조정된 영향이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종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4% 올랐으며,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지수는 2.9% 상승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