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하지마비나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법 개발이 시급했던 반려견의 디스크 질환을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 김정범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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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정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슈파인세라퓨틱스가 생체내고분자를 활용한 반려동물 척추수술 치료용 의료기기 ‘슈파인젤’을 지난 6월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하지마비를 겪는 중증 환자견의 수술 성공률이 50%에 그쳤다. 하지만 슈파인젤을 사용한 환자견은 평균 2주 내에 다리 운동 능력을 회복했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지난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다수의 동물병원에서 디스크 수술과 척추골절 수술 시 슈파인젤이 처방되고 있다.
김정범 교수는 “고통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반려동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슈파인세라퓨틱스가 출시한 동물용 디스크 치료용 하이드로젤.(사진=울산과학기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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